[코인준 = 김지수 기자] 빗썸이 대주주의 사법 리스크 해소로 인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을 제휴 은행으로 변경한 것을 계기로 고객층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오랜 숙원 사업이던 기업공개(IPO)도 추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은 빗썸의 창업주 이정훈 전 의장에 대한 사기 혐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오랜 기간 지속됐던 법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 이로 인해 빗썸은 기업 안정성과 가치 재평가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대주주 리스크 해소로 인해 IPO 추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빗썸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IPO는 가상자산 거래소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 대상 확대를 위한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면서, 빗썸의 상장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금융정보분석원의 현장검사가 상장 전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며, 자금세탁방지의무 이행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빗썸의 새로운 제휴 은행인 KB국민은행은 약 1,300만 명의 활성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층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은 지난해 신규 가입자 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유동성 지표에서도 주요 경쟁사를 앞질렀다. 이러한 성과는 빗썸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하며, 고객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용자에게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