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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비트코인 외환보유고 편입 계획 없어

김지수

3월 17,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 비트코인 외환보유액 편입 “신중한 접근 필요”

한국은행이 비트코인을 외환보유액에 포함하는 데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이 사안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국은행은 차규근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해, 높은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포함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1월 최고 1억 6000만 원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1억 1000만 원대로 하락하는 등 급변동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은 비트코인이 IMF가 제시한 외환보유액 산정 기준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IMF는 외환보유액은 유동성과 시장성을 갖추고, 즉시 활용 가능하며, 신용등급이 적격 투자등급 이상이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국은행은 또한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중앙은행, 일본 정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포함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록 일부 국가가 긍정적 입장을 보이긴 했으나, 이러한 견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미국 역시 민형사 몰수 절차에서 압수된 비트코인만을 비축하고 있을 뿐 추가 매입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도 ‘트럼프 2.0 크립토 금융 시대 대한민국의 대응 전략’ 정책 세미나를 통해 비트코인의 외환보유고 편입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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