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억만장자라 자칭한 남자, 각종 사기로 체포 영장 발부돼
자가 "비트코인 억만장자"라 주장하는 케빈 시걸이 법원 소환을 무시하고 14일 상환금을 납부하지 않아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은 시걸이 와이오밍 주의 여러 기업들로부터 21만 2,000달러 이상의 금액을 사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30세 시걸은 유죄 판결 시 최대 141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걸은 잭슨 홀 지역에서 대규모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부유한 사업가로 가장하며 여러 고급 리조트와 기업에 미지급된 청구서를 남겼다.
빌 심슨 판사는 지난주 수요일 법원 출석을 거부한 시걸에 대해 여권 제출 명령을 무시했다며 미국 50개 주에 결석 영장을 발부했다.
제이슨 어바인은 시걸을 위해 보석금을 납부했으며, 이를 위해 세 개의 신용카드를 최대한도로 사용하는 등 친구가 필요할 때 돕기 위해 노력했지만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어바인은 시걸이 보석금 납부에 대한 대가로 5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지불을 약속했으나, 2월 14일 감옥에서 풀려난 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신문에 나온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어바인은 말했다. "그는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하며 아무도 사기칠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수감 중이어서 아무에게도 돈을 갚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어바인은 시걸에게 메시지를 보내 "당신이 나를 배신했으니 이제 당신 말을 믿을 수 없다"고 전하며 파산까지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수사 결과 와이오밍 전역에서 사기 행각의 패턴이 발견되었으며, 시걸은 그의 어머니와 친구와 함께 고급 리조트인 아망가니에 머무르며 청구액 2,725.76달러를 미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프링 크릭 랜치에서는 22,000달러 이상에 달하는 청구서의 카드를 사기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멩기 무스 살룬에서도 미지급된 3,055.28달러의 청구서를 남겼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사기는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검찰에 따르면, 시걸은 콜로라도에서 DJI 드론을 구매할 남자를 고용하고, 사후 변제가 이루어질 것이라 약속했으나 3,281.46달러의 수표가 결제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시걸은 한 남자를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갈 항공편을 확보하겠다며 차를 전달하도록 보냈으나 항공권이 발급되지 않아 이 남자들은 자신의 비용으로 귀가해야 했다. 시걸이 이후 위조된 송금 이미지를 보내며 그들의 3,101달러의 비용을 보상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시걸은 이전에도 법적 문제에 휘말린 적이 있다. 데일리 메일이 확보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로스앤젤레스 부동산을 리스하기 위해 3억 4천만 달러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허위로 주장했었다.
시걸이 체포될 경우, 그의 보석금은 현금 75만 달러로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COINJUN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