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 비트코인, 새로운 도전 직면: 관세 전쟁과 정책 불확실성
비트코인 시장이 또다시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은 경제를 압박하며 비트코인 시장에도 차가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인 비축 지시에도 불구하고, 8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의 전망은 흐리며,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 정책마저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1992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7.38%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후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그의 관세 정책 강화 및 경기 침체 가능성 발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초기 급등세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라는 트럼프의 공약에 힘입은 것이었으나, 현재 상황은 무겁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국제적인 갈등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 경기 침체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관세로 인해 수입 물품의 가격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 소비가 감소하면서 기업들에 부담이 더해진다. 미국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JP모건은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40%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 역시 실망스러웠다. 정부는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비축한다고 밝혔으나, 시장 반응은 차갑다. 최근 개최된 ‘디지털자산 서밋’에서도 트럼프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경기 침체를 감내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며, 향후 강세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멕스의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 다음 목표가는 7만5000달러가 될 것이라 예측한다.
비트코인 시장의 불안정성은 지속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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