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미국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바이낸스코인(BN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트럼프 일가의 바이낸스 지분 확보 논의와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투자 소식이 겹치며 BNB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EU 관세 발언으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1627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2.3% 하락했다. 반면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각각 1.22%, 0.89% 하락했으나, XRP는 1.46%, BNB는 2.48% 상승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에 대해 트럼프 일가가 투자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BNB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3일 트럼프 일가가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지분 매입을 위한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가 바이낸스에 2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맞물려 BNB 가격은 한때 600달러를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12일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EU 주류 관세 발언이 나오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반등에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19)’를 가리키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높은 ‘공포’ 상태를 의미한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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