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암호화폐 시장 ‘합법화’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 발표
러시아 재무부가 자국 암호화폐 시장을 ‘그레이존’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국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 국영 뉴스 통신인 TASS에 따르면, 이반 체베스코프 재무부 차관은 중앙은행과 협력해 디지털 화폐 시장을 최대한 합법화하고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베스코프 차관은 이러한 변화를 “효율적이고 위반 없이” 이행하기 위해 규제 기관이 관리하는 실험적 법적 체제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디지털 화폐의 합법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희망한다”며, 국내 결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지만, 디지털 화폐가 합법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는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은 정부에 암호화폐 투자에 관한 규제 틀을 마련하기 위해 제안을 제출한 상태다. 제안에 따르면, ‘특히 자격 있는’ 투자자, 즉 1억 러시아 루블 이상의 증권 및 예금을 보유하거나 연 소득이 5천만 루블을 초과하는 투자자만이 이 실험적 법적 체제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COINJUN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