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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PI 예상치 하회, 비트코인 8만4000달러 회복 [코인브리핑]

김지수

3월 13,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미국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8만4000달러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의미 있는 가격 상승을 위해서는 거래량이 함께 증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9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94% 상승한 1억2374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1.24% 상승한 8만3627달러였다. 전날 8만10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반등하여 8만4000달러에 도달했으나 현재 8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반등은 전날 발표된 미국 CPI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PI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결정을 참고할 때 사용된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됨에 따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2.9%를 밑돌았다. 근원 CPI 역시 3.1% 상승하며 예상치인 3.2%보다 낮게 나왔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의미 있게 반등하기 위해서는 거래량이 증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센티멘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해도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고 있어 매수 심리가 저조하다”며 “충분한 매수세가 없으면 가격 상승세는 쉽게 둔화되고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센티멘트는 “거래량은 시장 참여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가격 반등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네브래스카주는 비트코인 ATM 이용자 보호법을 제정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블록체인 관련 언급이 증가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MGX로부터 2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최대 규모의 투자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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