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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과 경기 침체 여파로 비트코인 7만7000달러 돌파

김지수

3월 11,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비트코인 가격, ‘7만 7000달러 장벽을 허물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4개월 만에 7만 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위험 자산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0분 기준,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3.41% 하락한 1억 1529만 9000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7만 6943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5% 하락했다. 8만 달러를 넘지 못한 비트코인은 점차 7만 7000달러 이하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최대 15%의 관세를 추가 부과한 점이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비춰진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분석 기업 매트릭스포트는 백악관 크립토 서밋과 미국의 비트코인 준비금 소식에도 시장이 무반응하다고 평가했으며,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려면 더 강력한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면, 가상자산 분석가 일부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 리얼비전 분석가는 세계 각국의 비트코인 준비금 채택과 기업들의 매수로 인해 7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 USDT와 USDC 거래를 공식 승인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0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출시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초크 포인트 2.0’ 가상자산 규제를 철회할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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