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두나무, 금융당국 규제 강화에 대응…업비트, 규제 대응 인력 채용 박차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으면서, 두나무와 다른 거래소들이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에 나섰다. 특히 두나무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영업 일부 정지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러한 움직임은 거래소들이 향후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에서 발목을 잡히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IT 감사 담당자를 새로 채용 중이다. 이들은 IT 시스템 운영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 점검, 외부 감독기관의 IT 검사 대응 등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빗썸도 최근 금융감독원 출신 직원들을 임원으로 영입해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빗썸은 향후 준법 감시와 금융감독 기관 대관 업무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코인원은 AML(자금세탁방지) 관련 조직을 관리할 팀장급 직원을, 코빗은 불공정거래 대응을 위한 시장감시 담당자를 모집 중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가상자산업계가 전통 금융권 수준의 규제 대응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를 앞둔 거래소들이 많아 긴장감이 돌고 있다”며, 규제 대응 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