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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추락, 하락률 일본>한국>미국 순.

김지수

3월 10,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관세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면서 가상자산 시장 역시 다각도로 영향을 받고 있다. 거시경제 악화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각국의 통화 가치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율 리스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자산으로 달러 기준으로 세계 거래소에서 가격이 연동된다. 최근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한 일본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의 명목 가치가 거의 10%포인트 하락했다.

10일 비트코인은 한국 거래소 업비트에서 오후 2시 기준 1억2327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1월 20일 기록한 원화 기준 최고가인 1억6332만 원에서 24.52% 급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시작 이후 급락했다.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약 42억876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총 405억180만 달러의 순유입 중 약 10%가 빠져나간 결과다.

비트코인의 하락률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에서는 비트코인이 1월 20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28.28% 하락한 1224만 엔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는 비트코인이 19.5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달러당 엔화값이 5.1%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의 금리 인상 행보로 엔화 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행이 올 상반기에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원화와 달러화의 경우 원화가치가 0.9%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명목가치 하락률은 더 컸다. 이는 김치프리미엄이 같은 기간 4%포인트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백악관에서 열린 첫 번째 ‘크립토 서밋’ 이후 급락을 지속하며, 시장의 실망감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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