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관련 투자자들의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 백악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서밋(Crypto Summit)’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큰 기대를 걸었던 이더리움과 관련한 투자액이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2억4582만 달러에 달하는 이더리움 레버리지 ETF ‘2X ETHER’를 순매수했으나, 이더리움의 손실 폭은 높아져 투자자 95.74%가 손해를 본 상황이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올해 고점 대비 44% 가량 하락하며 비트코인보다 1.7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손실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표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많은 개미 투자자들은 여전히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손익을 극복하기 위해 373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으나, 시장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어 아직 눈에 띄는 회복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솔라나 플랫폼과의 격차도 줄어들며 시장에서의 이더리움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의 부진한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음을 지적했다.
가상자산 서밋에서 규제 완화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등이 발표되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아직 미비한 상태다. 데이비드 색스 가상자산 차르는 “업계 피드백을 수렴하는 것이 이번 서밋의 주요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역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암호화폐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의 시장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더욱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