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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빗썸에 이어 코인원 가상자산거래소 현장검사 실시

김지수

3월 6,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검사에서는 특히 이용자 보호, 불공정 거래 및 자율 규제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5일부터 코인원에 대한 현장검사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빗썸에 이은 두 번째 검사로, 금감원은 지난해 발표한 ‘가상자산거래소 검사 업무 운영계획’에 따라 원화 거래소 5곳(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을 순차적으로 검사할 예정이었다.

당초 금감원은 시장 점유율이 큰 사업자 순으로 검사를 계획했으나, 업비트에 대한 금융정보분석원(FIU) 검사와 국세청 세무조사가 겹치면서 2위 거래소인 빗썸을 먼저 검사했다. 이어 빗썸 검사가 끝난 후 업비트에 대한 검사를 계획했으나 금융위원회의 제재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3위 거래소인 코인원에 대한 검사를 우선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검사에서는 빗썸 때와 마찬가지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법규상 의무 이행 여부와, 국내 원화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가 마련한 자율 규제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또한 코인원의 상장 절차에 대한 점검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인원은 ‘무브먼트 코인’과 ‘오피셜 트럼프’ 같은 밈코인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와 안정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금감원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대한 검사도 예정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올해 두나무에 대한 검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자금세탁방지(AML)의 기본인 개인신원확인 절차 등의 미비로 인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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