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이란 국적자의 다크넷 마약 시장 ‘네메시스’ 운영 제재, 관련된 50여 개 암호화폐 주소 추가 제재
미국 재무부가 네메시스라는 다크넷 시장을 운영한 이란 국적자 베흐루즈 파르사라드를 제재했다. 이 시장은 펜타닐 등 마약 밀매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외국자산통제국(OFAC)은 이에 관련된 49개의 암호화폐 주소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2021년에 설립된 네메시스는 불법 마약 판매의 큰 중심지로 성장하여 펜타닐과 기타 물질을 공급해 왔다. OFAC에 따르면 네메시스는 3만 명 이상의 활발한 사용자와 1,000명의 판매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비트코인(BTC)과 모네로(XMR)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약 3천만 달러 상당의 마약 거래를 촉진했다.
“법 집행에 의해 폐쇄되기 전까지, 네메시스에서는 마약 밀매업자와 사이버 범죄자들이 불법 마약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거래했으며, 플랫폼은 이미 자금세탁 기능까지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TRM 랩스에 따르면 네메시스와 중국 마약 전구체 제조업체들 간의 명백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한다. 네메시스의 판매자들로부터 발생한 자금이 곧바로 이들 공급업체로 흘러갔으며, 합성 오피오이드 생산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메시스는 2024년 3월, 미국과 독일, 리투아니아의 공동 작전에 의해 압수되었으며, 약 10만 2천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이 압류되었다. 그러나 파르사라드는 이전 판매자들과 접촉하며 플랫폼을 부활시키려 노력했고, 이러한 불법 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최신 제재 조치가 시행되었다.
네메시스 단속은 다른 다크넷 시장들에 대한 유사한 법 집행 조치에 따른 것이다. TRM 랩스에 따르면 2024년 다크넷 시장들은 약 17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러시아어 플랫폼들이 이 공간을 장악하고 암호화폐인 BTC와 TRON(TRX)을 통해 97% 이상의 불법 마약 거래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 다크넷 시장들이 법적 압력으로 고전하는 동안, 러시아 플랫폼들은 낮은 위험 조건하에 번창했다. TRM 랩스는 러시아 다크넷 생태계가 2024년 내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약 20개의 시장 중 단 4곳만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COINJUN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