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지난 주말 밤을 뜨겁게 달군 소식이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기대와는 달리 시장은 다시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 원인을 파헤쳐 보자.
트럼프,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공식 발표
지난 2일 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한 가상자산 비축 계획을 공표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외에도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전략적 비축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11% 이상 반등해 각종 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세 가지 주요 요인이 시장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확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선언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무역 전쟁의 확대를 예고했다. 결과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났다.
두 번째 요인은 내부자 거래 의혹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발표를 미리 알고 행동했다는 논란이 일었지만, 일부는 이러한 의혹이 해커의 작전들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세 번째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발언에 대한 시장의 피로감이다. 많은 발언들이 실제 행동보다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부가 현실화되어 미국이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