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의 실마리를 잡고 있다. 26일 빗썸 투자자보호센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중 한때 1억3000만원을 회복하였다. 이는 오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가상자산 간담회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32% 상승한 1억3056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업비트에서는 0.37% 상승해 1억305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반등세가 감지되고 있으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7297달러로 1.14% 상승했다.
이와 함께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준비금으로 비축해야 한다고 언급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에이다 등 5개 코인이 중심이 됐다. 특히 에이다는 11.8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는 7일 열릴 백악관 가상자산 간담회에 대한 기대감이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크립토 차르는 “크립토 서밋에서 더 많은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미국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현재 20점을 나타내며 ‘극단적 공포’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는 전날(15점, 공포)보다 상승한 수치로,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가 감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