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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자산 전략비축으로 미국 주도 생태계 마련 의도

김지수

3월 4,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 5종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지정한 가운데, 이 움직임의 배경에 미국 주도의 가상자산 생태계 조성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 비축자산으로 지정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에이다(ADA)는 모두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에 위치해 있다. 이들 가상자산은 각각 디지털 금에서부터 탈중앙화 생태계 형성, 신속한 거래 및 금융 솔루션 제공, 학문적 연구 기반 플랫폼까지 다양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BTC와 ETH를 제외한 나머지 자산들 모두 미국 기반의 프로젝트라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김병준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미국 중심의 가상자산 생태계 재편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오태완 INF 크립토 랩 대표 역시 “XRP와 SOL의 선택은 미국을 가상자산 허브로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비트코인 등의 주요 프로젝트들은 ‘미국 연계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시가총액 42위의 폴리곤은 미국 본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경영진이 미국인임을 강조하며 의문을 표했다.

반면, 아발란체는 이미 미국 정부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발표하며, 체인링크는 법적 지침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번 발표가 단순 자산 비축을 넘어, 글로벌 가상자산 산업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는 만큼, 업계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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