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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세 리스크로 하루 만에 급락 1억2900만원대

김지수

3월 4,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비트코인 시장이 활발한 변동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장이 멈출 듯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아래로 급락한 후, 국내 주요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낙폭을 줄이며 한때 1억 3천만 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준비금 계획을 공식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은 1억 4,300만 원대까지 급상승했으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발표로 다시금 1억 2,900만 원대로 밀려났다. 이러한 소식에 비트코인은 단 하루 만에 8% 이상 하락하며 주말 동안 쌓였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4일 오전 8시 5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4.10% 하락한 1억 2,964만 원에 거래중이었다. 반면, 업비트에서는 8.77% 하락한 1억 2,956만 원에 거래되었다. 또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24시간 내 하락률은 8.59%에 달했고, 8만 5,977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또한 큰 변동을 겪었다. 빗썸에서는 5.84% 하락한 324만 원, 업비트에서는 14.78% 하락한 324만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트코인들의 변동성이 두드러져,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은 각각 18%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3%대로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악화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가상자산 준비금 계획이 비트코인에 장기적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8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 ‘공포·탐욕 지수’는 15점으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나타내,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불안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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