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CFO 채용 소식, 투명성 강화를 위한 한 걸음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 USDT의 운영사 테더가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사이먼 맥윌리엄스를 선임했다. 이 조치는 테더의 재무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로 보인다.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이 붕괴된 이후 사용자와 투자자들은 보다 높은 투명성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보유 자산 증명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테더는 분기별 인증서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독립 인증이 아닌 전면적인 재무 감사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사이먼의 재무 감사 전문성은 테더의 새로운 투명성 시대를 이끌 최고의 적임자"라며 그의 선임을 환영했다. 맥윌리엄스는 지안카를로 데바사니의 뒤를 이어 CFO 직위를 맡게 되었으며, 데바사니는 테더 그룹의 회장으로 이동한다.
이 같은 인적 변화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의회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미국 하원의 브라이언 스테일 공화당 의원은 상원의 빌 해거티 의원의 법안과 상응하는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STABLE) 법안을 제출하였다. 향후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디지털 자산을 다루는 법안보다 우선 처리될 예정이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경쟁사들이 테더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주장을 하며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테더의 USDT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14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이는 115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로 뒷받침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논쟁 속에서 테더의 새 CFO 선임이 테더의 미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COINJUN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