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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영란은행 경제학자, ‘디지털 파운드 비판: 비용만 들고 쓸모없다’

COINJUN

3월 3, 2025

영란은행의 전 수석 경제학자, 디지털 파운드는 “무의미한 비용 낭비”라고 비판

영란은행의 전 수석 경제학자가 디지털 파운드 프로젝트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비용이 많이 드는 무의미한 프로젝트”이며 “고객 수요가 없다”고 말했다. 닐 레코드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기고문에서 디지털 화폐 추진이 대중의 실제 필요보다는 중앙은행의 금융 모델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레코드는 “영란은행이 언급한 이유 중 어떤 것도 주요 금융 프로젝트를 시작할 만큼 설득력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현금 사용 감소가 영란은행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에 이것이 실제 동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폐와 동전을 소지하는 사람들에 의해 놓친 이자가 영란은행의 주요 수익원이다”라고 언급했다.

많은 영국 소비자는 이미 은행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안전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하는 디지털 화폐가 기존 서비스와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레코드는 덧붙였다. “중앙은행이 고객에게 현재 은행 계좌와 비슷하게 보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매력적이기 힘들 것이다. 영국의 많은 은행 계좌는 잔액에 따라 이자를 제공한다”라고 레코드는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금융거래에 대한 영란은행의 개입을 불신할 것이라며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미 2,400만 파운드(3,000만 달러 이상)이 이 프로젝트에 사용되었지만, 디지털 파운드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 통제와 같은 본래의 책임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란은행과 영국 재무부는 2021년에 처음으로 디지털 파운드의 제작을 검토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로 다양한 논의와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를 발전시켜왔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COINJUN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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