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의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은 바이든 행정부의 오랜 부패로 인해 악화된 이 산업을 부흥시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핵심 자산으로 하여 리플(XRP),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가상자산을 금이나 석유와 같은 전략 자산으로 취급하겠다는 의미로, 미국 정부가 압수한 가상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며 추가 구매하여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3일 업비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1.8% 상승한 1억435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15.6% 상승한 381만7천 원, 리플은 34.8% 상승한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와 에이다도 각각 25.7%, 68.8% 상승했다.
국내 5대 거래소의 거래량은 전날 밤부터 크게 증가해 전날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거래대금은 14조375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에 근접하는 수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7일 열리는 ‘가상자산 서밋’에 참석해 직접 연설할 예정이며,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가상자산의 미래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