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비트코인 시장, ‘8만 4천 달러’ 진정세… 반등 후 행방은?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회복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변동성과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결정을 요구받고 있다.
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 4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7만 8천 달러대의 급락에서 약 7% 회복한 수치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1억 2천 6백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급락 시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가 경제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그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바이비트 해킹 사건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11% 이상 하락하며 FTX 붕괴 이후 최악의 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도 27일 기준 27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티 스톡턴은 비트코인이 과매수 상태에 진입했고, 단기적으로 7만 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제프리 켄드릭은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