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글로벌 자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이하로 내려앉고, 테슬라 주식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큰 손실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최근 10만 달러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펼쳤으나, 현재 7만9천525.88달러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주식인 테슬라의 경우, 3배 레버리지 ETF가 작년 12월 이후 무려 80% 이상 급락했다. 한국 투자자들은 이 ETF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타격이 심하다. 이에 더해 테슬라 주가의 2배를 추종하는 다른 ETF도 70%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레버리지 셰어즈의 김보라 아시아태평양 전략 책임자는 “테슬라는 오래전부터 한국 투자자들이 매우 선호하던 주식이며, 이러한 선호는 TSL3와 같은 테슬라 레버리지 상품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 결과 높은 변동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이 이번 손실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물론,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공격 등 다양한 요인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동성 확대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