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약세장 전환… 시장의 변동성 커진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서 25%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정치적 요인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TV에 출연한 암호화폐 기자 에밀리 니콜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매우 위험한 자산"이며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에 크게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의 흐름이 비트코인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하락세는 암호화폐 업계 내의 악재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주 Bybit에서 발생한 15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이 해당 분야에 "어려운 시기"를 가져왔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명확한 규제 발전을 바랐지만, 그 기대는 아직 충족되지 못했다. 에밀리 니콜은 "트럼프가 선거 기간 동안 약속했던 것들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고, 그 점들이 비트코인에 잠재적인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의 다음 행보는 어디로?
투자자들은 심리적·기술적 지지선인 7만 달러의 수준을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계속 하락한다면, 그 지점이 많은 위험이 있는 위치라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에밀리 니콜은 설명했다. 그녀는 옵션 시장이 이 지점에 집중되어 있어,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매도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장도 비트코인과 함께 고통받고 있다. 알트코인들도 전반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그녀는 언급했다. 일부 코인은 더 심한 매도 압박에 직면해 있다.
솔라나(SOL)는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연계된 밈 코인 스캔들 이후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한편, 이더리움(ETH)은 15억 달러 해킹 사건과의 연관성으로 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 상승하면 다른 암호화폐도 상승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고전하면 다른 암호화폐들은 더 큰 타격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에밀리 니콜은 언급했다.
비트코인의 다음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다음 행보는 거시경제 여건과 규제 발전에 달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합리적인 스테이블코인 법안이나 친암호화폐 정책을 도입하면,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이 "비트코인에게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녀는 주장했다.
"하지만 상황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다른 시장이 개선되면,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OINJUN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