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비댁스(BDACS)는 기관급 가상자산 인프라 기업 리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금융위원회의 법인 가상자산 시장 진입 단계적 허용 기조에 부응하는 중요한 조치다.
이번 파트너십의 주요 목표는 ▲기관 투자자에게 안전한 XRP 및 RLUSD 커스터디 제공 ▲XRPL(XRP 레저) 생태계 및 개발자 지원 ▲스테이블코인(RLUSD) 사용성 확대 ▲부산 블록체인 규제 특구와의 협력 강화다. 이를 통해 비댁스는 기관급 커스터디 시장을 고도화하고 국내 기술 및 사업 기회를 극대화하려 한다.
비댁스의 류홍열 대표는 “비댁스는 리플이 선도하는 블록체인 이니셔티브를 뒷받침하는 신뢰할 수 있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의 가상자산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플의 커스터디 인프라를 통해 비댁스는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기관급 보안을 유지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전 세계 가상자산 보관 규모는 2030년까지 16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같은 기간 전 세계 GDP의 10%가 토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비즈니스에서 커스터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며, 이는 토큰화, 자산 관리,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비댁스는 XRP와 RLUSD를 지원하게 된다. XRP는 결제 목적으로 개발된 가상자산이며, RLUSD는 미국 달러 기반의 엔터프라이즈급 스테이블코인으로, 리플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반영된 토큰이다.
리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피오나 머레이는 “비댁스와 협력하여 한국 기관 투자자들에게 리플의 커스터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금융위원회의 규제 로드맵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은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법인 가상자산 거래의 단계적 허용과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마련 등 긍정적인 규제 변화로 인해 가상자산 커스터디 전문 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댁스는 국내 최초의 기관급 커스터디 기업으로서 다양한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시장 접근성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리플은 금융 기관들이 가상자산을 토큰화, 수탁, 거래 및 운용하는 데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며, 10년 이상의 업계 경험과 60개 이상의 규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