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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물가 안정 금리 인하 기대, 가상자산 매수세로 반등

김지수

3월 17,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폭탄’ 확대 가능성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3083달러로 지난주 대비 2.24%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BNB와 XRP(구 리플)는 각각 전주대비 8.89%, 7.48% 상승한 609달러, 2.33달러로 나타났다. 솔라나는 0.41% 오른 128달러에 그쳐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반등은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올 정도로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 3회까지 인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리 하락은 통상 증권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해 이러한 전망이 가상자산 가격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BNB(바이낸스코인)는 트럼프 일가의 바이낸스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 확보 논의가 전해지며 급등하였다. XRP는 아랍에미리트(UAE) 내 결제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여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더리움은 지난주 대비 6.55% 하락한 1904달러로 마감하며 상위 5개 가상자산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쟁글리서치팀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보안 우위와 솔라나의 속도 우위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이 확장성과 사용성을 개선하고 기관 연계를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17일 ‘공포(22)’ 상태로, 이는 지난주의 ‘극도의 공포(17)’ 상태에서 소폭 개선된 것이다. 공포탐욕지수는 가상자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나타내며, 증가할수록 ‘탐욕’ 상태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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