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비트코인 시장, 소매판매 지수 발표 앞두고 급격한 변동성…8만2000달러선
비트코인(BTC) 시장이 이번 주 미국 소매판매지수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예상 밖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8만2000~8만4000달러 사이에서 요동치는 상황이다.
17일 오전 8시 40분 기준, 국내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95% 하락하여 1억 2165만7000원을 기록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15% 떨어진 8만25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공개될 소매판매지수는 경기 둔화를 가늠할 중요한 척도로, 시장에서 예상하는 0.6% 상승이 현실화될 경우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열리는 FOMC 회의는 가상자산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빈센트 리우 크로노스 리서치 CIO는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 여부가 거시경제 상황과 규제의 명확성에 달렸다고 밝혔다. 라이언 리 비트겟 수석 분석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 상승 우려가 관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美 ‘크립토 차르’, 취임 전 2억 달러 가상자산 투자의 비밀 풀리다
미국 백악관 가상자산·인공지능 차르로 불리는 데이비드 색스가 가상자산 관련 자산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백악관의 공시 문서에 따르면, 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양한 가상자산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비드 색스는 가상자산·AI 정책 총괄자로 임명되면서 이해 충돌 문제를 피하기 위해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 관련 자산들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연속 순유출…가격 바닥 쳤나?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8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전월 대비 30% 넘게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기업 글래스노드는 많은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에서 매수 활동을 보인 점을 들어, 단기적 바닥을 찍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SEC, 가상자산 규제 완화 방안 발표…"안전한 항구 필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하의 가상자산 태스크포스는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위한 ‘안전한 항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혁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SEC의 목표가 좋은 아이디어가 실현되도록 돕는 것이라며 규제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켰다.
더 많은 혁신이 가상자산 분야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지와 규제의 명확성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