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리플(XRP)이 두바이 금융 서비스국(DFSA)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금융 산업 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플은 이 승인으로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내에서 규제된 가상자산 결제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두바이에서 최초로 DFSA의 인정을 받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로, 앞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전역에 걸쳐 리플 솔루션을 도입할 가능성도 열렸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이번 승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규제 명확성과 기관 채택이 증가하면서 가상자산 산업이 빠른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UAE는 이러한 기술 및 가상자산 혁신의 중심에 서 있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아리프 아미리 두바이 DIFC CEO 역시 “리플이 DFSA 라이선스를 얻어 DIFC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의 기초를 닦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DIFC는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지역의 금융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리플과 같은 기업들이 금융의 미래를 구축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DFSA 라이선스 획득으로 리플은 전 세계적으로 60개 이상의 규제 승인 목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특히, 미국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플 ETF가 성공하면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양자적 부를 위한 3단계’의 저자인 린다 P. 존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리플 ETF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리플은 싱가포르, 뉴욕, 아일랜드 등의 다수 국가에서 이미 다양한 규제 승인을 받은 상태로, 이번 DFSA 라이선스는 리플의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