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의 최고경영자(CEO)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의 테더 역할을 옹호하며, 자사의 1,150억 달러 규모 국채 보유가 미국 부채의 복원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3월 11일 rBitcoin 정책 연구소 행사에서 아르도이노는 테더(USDT)의 투자가 미국 부채를 다양화하고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금융 포용성 측면에서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은 역할을 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는 미국 부채를 매입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한 나라라면, 우리는 미국 국채의 18번째로 큰 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63%의 점유율과 1,43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규제적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포브스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에 130억 달러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테더는 유럽 내 운영을 축소해야 했으며, 주요 경쟁자인 서클(Circle)은 ‘시장 내 암호화 자산 규제'(Markets in Crypto-Assets regulations)를 준수하여 점유율을 확보했다.
테더의 USDT 스테이블코인은 여러 유럽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해 있으며, 바이낸스(Binance)는 유럽 경제 지역 내 사용자들로부터 USDT 수용을 3월 3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유사하게 크립토닷컴(Crypto.com)과 크라켄(Kraken) 같은 다른 회사들도 유럽 사용자들을 위한 USDT 거래 쌍 제공을 중단했다.
테더는 또한 새로운 규제로 인해 미국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제안된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해외 발행자들의 미국 국채 시장 접근을 제한할 경우 테더는 자사 준비금 조치의 변경이 요구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기반의 경쟁자인 USD코인(USDC)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규제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테더는 전략적으로 1월에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를 확보한 엘살바도르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물리적 위치는 엘살바도르에 설립되지만, 대부분의 업무는 원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OINJUN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