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 위해 2천억 엔에 무이자 채권 발행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2천억 엔(한화 약 2,727억 원)의 무이자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3월 12일에 승인되었으며, 2025년 9월 11일에 만기를 맞이한다. 이번 자금은 비트코인(BTC)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며, 상환은 메타플래닛의 14차부터 17차까지의 주식 취득권 행사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채권은 조기 상환이 가능하며, 메타플래닛은 주식 취득권에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경우 액면가로 상환할 수 있다. 또한, 채권자는 사전 통보를 통해 조기 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담보와 보증은 포함되지 않았다.
메타플래닛은 2023년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채택한 이후 점진적으로 보유량을 증가시켜 왔다. 메타플래닛의 접근 방식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토래티지)와 유사하며, 이들은 비슷한 방식의 부채 금융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낮은 대출 비용을 이용해 비트코인 보유를 강화하고 있는 메타플래닛은 아시아에서 주요한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3월 5일의 비트코인 매입을 기준으로 메타플래닛은 2,888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게임 회사인 보야 인터랙티브 인터내셔널을 넘어서며 아시아에서 최대의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가 되었다. 현재 전 세계 기업 비트코인 보유 순위에서는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3조 6,440억 엔(약 2조 7,267억 원)으로, 비트코인 한 개당 평균 매입 가격은 1,262만 엔(한화 약 9억 4,000만 원)이다. 메타플래닛은 2026년까지 21,000 BTC를, 2025년 말까지 10,000 BTC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1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메타플래닛의 BTC 수익률, 즉 비트코인 보유량 대 희석 주식 비율은 45.1%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2024년 4분기에 비해 309.8% 증가한 수치이다.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공급이 더욱 제한됨에 따라, 메타플래닛의 전략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기 위해 첨단 금융 상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의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COINJUN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