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심사를 연기하였다. SEC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결정하였다.
SEC가 3월 11일 발표한 공고에 따르면, 새로운 심사 기한은 5월 21일로 연장되었으며, 최종 결정은 10월 중순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XRP ETF 신청은 1월에 제출되어, 2월에 처음으로 공식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신청은 SEC에 의해 인정된 최초의 리플(XRP) ETF 제안서이다. 또 다른 자산 관리자들로는 Canary Capital, WisdomTree, Bitwise, CoinShares 및 21Shares 등이 신청을 제출하여 XRP 관련 기관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프랭클린 템플턴은 3월 11일 SEC에 S-1 서류를 제출하여 프랭클린 XRP 신탁 설립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였다. 승인될 경우, Coinbase Custody가 ETF의 관리자 역할을 담당하며 Cboe BZX 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이러한 ETF 신청 증가 추세는 최근 성공을 거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뒤를 잇는 것이다. 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비트코인 ETF들은 3월 12일 기준 95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ETF 등록 건수의 증가는 투자자들에게 규제된 대안 디지털 자산 투자를 제공하려는 더 큰 흐름의 일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ETF들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SEC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SEC는 과거에도 규제 불확실성과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암호화폐 기반 ETF 승인을 꺼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치우나스와 제임스 세이파트에 따르면, XRP ETF가 2025년에 승인될 가능성은 65–75%에 이른다고 한다. 시장 분위기도 낙관적이다.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 Polymarket에서 베터들은 승인 확률을 약 72%로 평가하여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며, 보다 투명한 규제 환경이 디지털 자산 공간에서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COINJUN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