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1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빗썸 투자자보호센터의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미중 간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한때 8만 달러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대응하여, 10일 0시(중국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2차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한 번 악화되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12일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자리에서는 법인계좌 허용의 구체적인 방향과 ‘2단계 입법’으로 불리는 가상자산사업자 업권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는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요청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가상자산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