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7주 연속 하락세…크립토 시장 전반에 충격
비트코인의 가격이 7주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1월 최고치인 $109,000에서 3월 11일 기준 약 $77,000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은 비트코인(BTC)의 가치가 약 30% 감소했음을 의미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지난 한 달 동안 29% 하락했으며,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은 각각 40%와 38%의 더 큰 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정보 플랫폼 산티멘트(Santiment)의 3월 11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하락은 2월 중순 주요 이해 관계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기 시작하면서 매도세가 촉발된 데서 비롯되었다. 2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22,702 BTC(현재 환율로 약 18억 달러)가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동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매도를 준비 중임을 나타낸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었던 고래들의 매집은 그의 취임 이후 크게 둔화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적극적으로 BTC를 매입했던 기관 투자자들이 2월부터 투자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 3월 3일 일부 고액 자산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섰으나, 시장은 아직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 역시 크게 변화했다. 소셜 미디어 데이터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비관적인 가격 전망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후반에 시장에 진입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매도하는 모습이다. 산티멘트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단기 거래자의 평균 손실은 -11%이며, 장기 보유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5%의 손실을 기록했다.
내부 시장 요인 외에도,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악화되는 무역 전쟁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관리의 친암호화폐 입장이 초기에 시장에 흥미를 불러일으켰으나, 정책과 규제 시행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기대를 줄였다.
3월 11일 현재 비트코인은 약 $77,200로 전일 대비 4% 하락한 상태이다. 비트멕스(BitMEX)의 공동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약 $70,000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는 최고점에서 36%의 조정이며 이전 강세장 조정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 중국 인민은행,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과 같은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이 미국 증시(S&P 500 및 나스닥) 추가 하락 후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많은 위험 회피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지원을 기다리며 추가 손실과 장기 횡보를 피하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헤이즈는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만약 $78,000의 지지선이 무너지면, 비트코인은 $75,0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COINJUN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