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코스닥 상장 기업인 비트맥스(맥스트)가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비트맥스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업의 주요 재무전략 자산으로 편입하며 약 80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산들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수탁사인 KODA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비트맥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보유 비중을 9:1로 설정하고 있으며, 최근 이더리움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트럼프 가문이 운영 중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최근 이더리움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 가상자산 금융 생태계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비트맥스는 또한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일본의 메타플래닛을 벤치마킹하여 한국 최초로 비트코인을 재무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삼는 사업 모델을 도입했다. 이들 기업은 비트코인을 채택한 후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비트맥스 역시 이들의 성공을 본받아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는 국내 기업들의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정치권에서도 스테이블코인, ETF 승인, 비트코인 비축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헤지와 자산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보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맥스의 비트코인 보유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 관계자들도 비트코인의 글로벌 채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트맥스의 결정이 한국 상장사들의 가상자산 도입을 촉진할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