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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하락, 관세전쟁-미 경기침체 우려로 상승세 멈춰

김지수

3월 11,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확대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의 가격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 대비 4.40% 하락한 8만2122달러(약 1억1942만 원)로 기록됐다. 심지어 이날 오전 9시 40분경에는 8만 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일주일 전 9만4000달러대 가격과 비교하면 16% 이상의 하락을 의미한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1억2237만 원까지 하락하며 비슷한 하락 폭을 보였다.

알트코인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더리움은 한 주간 26.2% 떨어졌고, XRP는 38.8%, 솔라나는 40.1%, 카르다노는 무려 57.6% 가량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간 관세 전쟁 및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노엘 애치슨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발표 이후에도 시장은 냉랭하다”면서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정책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추가 비트코인 매집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소식은 실망감을 더했으며, 이로 인해 가격 하락세는 가속화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2X ETHER ETF’를 2억4582만 달러 순매수했으며, 비트코인 ETF도 3906만 달러어치 매수한 상황이 깊은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막연한 기대보다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신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Copyright © COINJU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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