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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보다 美 경제지표에 민감해져.

김지수

3월 11,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 자산 지원 정책,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 못 미쳐

가상 자산 시장에 대한 미국의 정책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 자산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은 9만4000달러에서 하룻밤 사이 8만달러 대로 급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7% 하락한 8만1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의 9만4000달러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1월 당선 직후부터 올해 1월 취임 전까지 6만달러대에서 10만9000달러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정책적으로 가상 자산 언급을 줄이며 상승세가 꺾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 비축을 통해 가상 자산 산업을 살리겠다는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잠시 반등했으나, 4일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자 다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후 10일 중국의 관세가 정식 적용되자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은 더욱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가상 자산 시장이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보다 물가, 고용 등 미국의 거시 경제 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가상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과 비트코인의 위험 자산 분류가 시장 변동성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정학적 긴장과 관세 인상 및 경제 성장 위협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가상 자산의 위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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