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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비트코인, 3월 전망 불확실

김지수

3월 6, 2025

[코인준 = 김지수 기자] 트럼프발 변수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 백악관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정상회담’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 1000달러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날보다 약 5% 상승한 수치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이번 주 초반에는 9만 4000달러를 돌파했다가 8만 2000달러대로 급락하는 등 하루 만에 1만달러 이상 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에서 시작됐다. 그는 지난 2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5개 가상자산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다음 날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비트코인은 이틀 동안 10% 이상 폭등과 폭락을 반복했다.

문제는 이러한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백악관 주최의 가상자산 정상회담과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첫 가상자산 라운드테이블 등 중요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단기 전망이 확실지 않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많은 ‘캐시앤캐리(cash-and-carry)’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변동성이 극대화됐다”며 “시장은 혼조세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 비트코인 가격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비축 정책이 현실화되려면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XBT매니저는 “(비트코인은) 현재 신고가를 경신한 후 조정 단계에 있으며, 당분간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매트릭스포트는 “백악관 가상자산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지만, 여전히 시장은 ‘리스크 회피’ 모드로 유지되고 있으며, 많은 트레이더들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포지션 재진입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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