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준 = 김지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소송을 잇달아 철회함에 따라 리플이 상승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C 소송의 종결은 그동안 리플에게 주요한 상승 재료로 작용해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SEC는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의 소송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SEC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같은 사안으로 더 이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로 인해 리플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EC는 이전에 코인베이스를 미등록 증권 거래소 및 중개업체 운영 혐의로 기소했지만, 이번 결정은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와 함께, 친(親) 가상자산을 표방하는 정치적 흐름에 맞춰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결정이 리플 상승 재료로 반영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SEC의 소송 종결이 리플 소송 종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SEC가 리플에 제기했던 소송은 리플 가격 상승을 제한했던 주요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플이 저가 매수 수요를 유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최근 가상자산 시장 전체를 억누르고 있는 유동성 가뭄이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상쇄할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은 최근 시장 변동성에 의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리플 역시 전주 대비 24%가량 하락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리플의 움직임이 가상자산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